인터넷 이야기1 살아있는 생명체-황토의 신비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 고려 고종 때 학자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
集)》(제21권)에는 황토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글의 주인공인 이상국의 아들이 집 후원에 무덤 같은 모양의 토실(土室)을 지었는데,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분묘가 아니라 흙집으로 겨울철에는 화초와 호박을 얼지 않게 보관하는 데 좋습니
다. 또 땅속 깊이 파서 만든 집이기 때문에 아녀자들이 안에서 길쌈하기도 좋습니다. 아무
리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날이라도 이 안에 있으면 흙의 온기가 마치 봄날 같아 손이 얼
어터지지 않으니 여러 모로 좋습니다.”
| 원적외선 방사 효과와 다양한 효소 작용 |
황토는 다량의 탄산칼슘을 가지고 있으며, 실리카·알루미나·철분·마그네슘·나트륨·칼륨 등으
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에 의해 쉽게 부서지지 않는 점력과 물을 가하면 찰흙으로
변하는 성질을 가지며, 석영·장석·운모·방해석 등이 들어 있어 황색·자색·적색·회색·미녹색
등 다채로운 색을 띤다.
황토는 표면이 넓은 벌집구조로 되어 있으며, 수많은 공간이 복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스펀지 같은 구멍 안에는 원적외선이 다량 흡수, 저장되어 있는데, 황토를 60℃ 이상으
로 가열하면 이를 방사하여 다른 물체의 분자활동을 자극하게 된다.
빛은 일반적으로 파장이 짧으면 반사가 잘 되고, 파장이 길면 물체에 도달했을 때 잘 흡수
되는 성질이 있다.
빛 중에서 원적외선은 파장의 길이가 길어 열효율이 높으며, 인체에 가장 유익한 파장
(5.7~10 마이크론)을 가지고 있다. 즉 황토가 뿜어내는 원적외선이 피부의 심층(3~4㎝)까
지 침투, 체온을 상승시킨다.
황토가 예부터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신비의 흙’으로 여겨진 것은 효소 작용 때문이다.
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 효소들이 다양한 순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 황토 |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황토는 풍화잔적토로 주로 농토로 이용되며 생활환경과 밀접한
물질이다.
우리나라 황토는 적황색을 띠는데, 이 적황색 토양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황토라 부르며 건
축 재료나 양어장의 정화제, 가축의 사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적황색 토양의 기원이 된 모암은 백악기 화강암, 쥬라기 화강암, 백악기 퇴적암·변성
암·석회암·화산암류이다.
황토의 일반적인 토양 단면은 유기물을 포함하는 암석의 표토 층을 제외하고는 상부에 적갈
색을 띠는 부분과 그 아래에 담황색 및 황갈색을 띠는 부분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황토는 비철금속으로 희귀토가 다양하고 풍부해서 우리 황토에서 자란 식품은 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우리 황토에서 자란 녹두, 메밀 등은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고, 특히 송이버섯은 인삼보다
효능이 뛰어나 외국에서도 탐을 낼 정도이다.
우리 황토에서 자란 차나무로 만든 녹차 역시 맛이 뛰어나고 영양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고려 성종 때 만들어진 뇌원차는 황토에서 자란 차나무에서 얻은 것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우리의 전통식품인 된장·간장·고추장 등이 적당히 발효되어 맛을 내는 이유는 옹기가 숨을
쉬기 때문이다. 황토옹기는 강력한 제독작용을 하여 음식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숨구멍이
있어 저장된 음식이 오래되면 나쁜 기를 밖으로 밀어내 고유의 영양가를 유지·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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