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의 신비, 아직도 무궁무진 합니다.
2005.11.04
국내 최고의 황토전문가 백우현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교환교수와 한국 환경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상대학교 화학과 교
수, 과학기술인협회 원적외선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원적외선 학술분야 논문
을 16편 발표하고 특허를 16건 출원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이다. 26년간 황토를 연구하면서 황토의 높은 연구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는 백교수는 황토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저는 어릴 적에 두메산골에 살았어요.
그래서 땅이 좋으면 농사가 잘 되고 그렇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자연스럽
게 알게 되었고 궁금증을 품게 되었죠.
커서 자연과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1979년도에는 고령토 최대 분포지역인 이곳 국립 경상대
학교에 부임하면서 '결국 인간에 가장 잘 맞는 토양은 무엇이냐' 하는 의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 끝에 '황토'라는 답을 얻게 된 것이죠. 황토에는 '신토불이'라는 우리선조의 지혜가 담
겨있습니다.
그동안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황토가 무엇인지 연구하였고, 앞으로도 황토에 대해 계속 연
구할 것입니다."
황토의 자연치유 메커니즘에 주목해온 백 교수, 그의 황토예찬론은 끝이 없다.
“황토는 예부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옛 의서에도 그 효능이 나와 있고 도인들은 황토를 지니고 다녔죠.
미용측면에서 황토를 살펴보죠.
황토에는 공극, 즉 빈 공간이 많습니다.
거기에 원적외선이 많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황토는 흡착력과 침투력이 뛰어납니다.
피부 깊숙이 침투해서 피부가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자연주의, 웰빙 열풍을 타고 순수한 자연의 산물인 황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이 높아짐에 따라 황토를 소재로 한 각종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백 교수는 전문가로서 반가움보다 우려가 앞선다고 한다.
“황토를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황토제품이 너무 혼란스럽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과학적 입증 없이 무분별하게 나오기 쉽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비자들이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잘 인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성의 면에서 볼 때 황토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물질입니다. 많은 체내 노폐물들이
대소변으로 배출되지만 피부로도 배출됩니다.
피부 속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서 피부 건강이 악화되
죠. 황토는 이런 노폐물들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백 교수는 황토가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훌륭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한다.
예전 사람들이 특별한 화장품이 없어도 피부가 좋았던 것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함께 했
고 생활 곳곳에서 황토를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의 환경오염에 주목한다.
“환경오염으로 사람이나 동물이나 농작물이나 모든 생물의 환경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실에서 황토의 역할이 클 것으로 봅니다.
이제 황토연구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밝혀야 할 비밀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들의 생활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데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를 계속해 갈
것입니다.”
백 교수의 강한 눈빛에서 굳은 신념이 발산한다. 또한 백 교수의 다음 연구 성과가 자못 기
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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