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품밟기와 케겔운동 2

수암11 2009. 2. 20. 00:11

품밟기와 케겔운동 2


품밟기와 케겔운동에 대해 너무 간략히 설명을 드려서 조금 보충해드리고자 합니다.

품밟기와 케겔운동은 결과적으로 항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결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택견은 전통무예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를 유발 시키는 요소인데, 대략 200여 년 전 정조 때 이성지가 지은 현대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재물보라는 책에 ‘탁견’이라는 한글표기가 나와 있으며 조선조 말 송덕기옹과 택견의 중시조로 칭해지는 신한승선생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택견의 그 독특한 품밟기는 현재 어느 정도까지만 그 가치가 알려져 있을 뿐 여러 중요한 가치들이 도외시되고 있는 아쉬운 상태입니다. 택견의 품밟기는 허리힘을 강화 시켜줄 뿐 아니라, 뱃심이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지는 품밟기의 동작 정점에서 “이크”라는 기합발성 조차도 단전축기의 한 과정인데 통상 호흡수련에 대해 정공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택견은 자연스레 움직이면서 이루어지는 동공動功으로서 축기縮氣가 수반되는 일상적인 동작원리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동작체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들은 이미 논문으로 나온 경우도 있고 앞으로 많은 연구가들에 의해 제시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만, 두 다리의 축이 이어져 만나는 원초점, 정확히 석문단전을 정점으로 동작이 전개되는데, 제대로 어느 정도 하다보면 단전에 열감을 느낀다거나 충만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살가락에 힘이 뻗쳐 주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항문을 수축시키는 케겔운동과 약간의 유사성은 있으나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품밟기를 통해 얻어지는 성능력의 강화라는 측면은 부수적인 효과일 뿐 좀 포장해서 설명한다면 그 효과는 생명에너지의 근원을 함양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모든 품밟기가 다 그런 효과를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무예 특성상 단순히 보법으로서의 측면에 치중하다 보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케겔운동은 국부적인 근육들을 집중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성적인 능력 면에 있어서 소정의 효과를 얻기도 하고 성행위 시 효율을 증대시키는 기법으로 쓰이는 것으로서 나름대로의 쓰임새는 충분한 것이지요. 다만 극소수의 여성들이 너무 잘하려고 강하게만 단련을 해서 때로 상대 남성의 국부에 길게는 일주일가량의 통증을 주기도 하는데 중도의 묘리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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