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보법
역시 다리힘의 강화를 통해 성능력과 정신력을 강화 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무한불성無汗不成 노력(땀)없이 이룰 수 없다는 말이지요.
과거가 쌓여서 현재가 있는 것이고 현재가 누적되면 미래가 되는 것이지요.
걷기는 참으로 좋은 운동법 중에 하나이고 등산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만, 특히 시간 상 제약요소가 많습니다. 새삼 걷기이야기를 드리는 것은 이 걷기가 성적인 능력과 매우 유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빨리 걷기에 대해서 같은 단위 시간 당 뜀박질과 동일한 운동효과가 있다는 논문들도 더러 보입니다. 물론 근육의 발달 정도는 다르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빨리 걷기는 매우 효과적인 건강법이지요.
하지만 이 빨리 걷기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다음에 소개드리는 빨리 걷기는 조금 독특한 보법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요즘처럼 오래걷기에 익숙하지 세태에 아무리 빨리 걸으려 해도 근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빨리 걷는다는 것은 땅에 닿은 발의 반력이 그만큼 더 요구되는 것이고 아울러 무릎의 충격량이 더 큽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거나 관절이 약한 분들은 건강에 좋다는 빨리 걷기를 하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사지를 이용해서 뛰는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면 두 열이 아니라 일렬로 이어집니다.
이 보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보법은 무릎을 그리 쓰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펴서 이동합니다. 가령 왼발이 나간다면 오른 발 앞쪽에 놓여집니다. 당연히 왼쪽 골반이 앞 쪽으로 나갈 뿐 아니라 상체는 오른쪽으로 틀어집니다. 땅에 닿은 충격은 무릎을 통해 왼쪽 골반으로 흡수됩니다. 다시 오른발이 왼발 앞에 놓여지기 전 오른쪽 골반과 상체가 왼쪽으로 틀어지면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갑니다. 골반에서 지면과의 최종 충격량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 이 보법의 특징이고, 무릎의 충격량은 거의 없습니다. 아울러 골반과 상체가 나아가는 방향으로 먼저 움직이면서 그 관성에 의해 발이 나아가는 것이지요. 이때 팔은 팔꿈치가 약간 구부러진 상태에서 상체의 회전을 돕습니다. 이러한 사전 동작을 전문용어로 카운터밸런스라고 합니다. 통상 달릴 때 팔이 앞뒤로 움직이지만, 이 보법은 약간 구부러진 팔이 좌우로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상체와 골반이 같이 따라 도는데 보기에는 조금 우스꽝스럽습니다.
팔과 상체는 좌우로 골반을 축으로 발은 엇갈리면서 나가 가는 것이지요.
아주 빠른 속보에 비해 힘이 덜 들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힘도 덜 들지만, 상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뛰어납니다.
완만한 경사에도 적용성이 뛰어납니다.
만약 택견의 활갯짓을 안팎으로 번갈아 돌리면서 걷는다면 훨씬 효과적인 전신운동이 되겠지요.
내딛는 발쪽의 골반은 힘을 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움직이다 보면 그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자연히 물극필반物極必反이나 냉극발열冷極發熱이라는 표현처럼 탄력을 얻으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이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보행에 리듬을 탈 수 있습니다.
봉우선생께서 말씀하신 속보법에서 상체의 움직임과 발이 놓여지는 위치는 닮은 점이 있으나 골반 혹은 고관절을 적극적으로 쓰는 법과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는 점에 있어서는 의외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보법에 익숙해지면 실제 웬만큼 장시간 등산 후에도 무릎관절의 쓰임새가 적을 뿐 아니라 사용되는 근육의 부위가 달라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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