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관련

뜬금없이..

수암11 2006. 3. 28. 14:57

사람들은 흔히들 선악에 대해 대립되는 개념만을 이해하고 있지요.

 

 

선과 악이 대립되는 개념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선은 악을 두드러지게 하고, 악은 선을 통해 드러납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면 극단적으로 선과 악이 충돌하거나, 최소한 두 집단의 갈등구조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이러한 극적이거나 대립되는 요소가 없다면 아예 영화 존립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겠지요. 그래서 세상 어느 것이든 역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도 각 개인마다 외모가 다르고 또한 각자의 개성이 다르지요.

 

사람마다 다른 외모와 개성의 의미가 단순 비교를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결코 단순 비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존재가치가 있고, 각자의 존재가치 드러냄으로서 마치 영화의 잘 짜인 시나리오처럼 보다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내가 지니지 않은 것을 누군가가 지니고 있기에 상호보완적이 된다는 논리도 적용되는 것이지요.

 

 

어느 날 저녁,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도중에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의 표정이 제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

 

그날따라 모든 분들이 짜 맞춘 듯이 마침 일상사에 찌든 힘든 표정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문득, 저의 얼굴이 그 분들 한분 한분의 모습을 통해 그대로 투영된다는 생각이 일었습니다.

 

그 분 한분 한분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제 얼굴 표정을 밝은 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결코 둘이 아니며, 양측은 서로의 상태를 반영해 줍니다.

 

사고를 확장해 가자면, 인간 또한 자연과 둘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보경화장품의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잊고 있는 각자의 빛나는 개성과 아름다움을 세상에 드러내, 그 개성과 아름다움들이 세상에 나투어 조화의 빛을 더해 가는데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보경화장품이란 회사를 만들고...

홈피에다가 인사말을 올려야 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아침나절에 생각나는 대로 주절이 써 봤습니다만, 인사말로서는 적합하지 않지요? ^^;;; 그래서 홈피 제작하는 곳에서 작성한 글을 그대로 올리고..

남겨둔걸 버릴까 하다가..

거의 글을 올리지 않고 남의 글이나 간혹 읽는 송구스러운 제 입장에서 어줍잖게 여기에다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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