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수암] 피치 못할 술자리에서..

수암11 2005. 11. 22. 09:44

[수암] 피치 못할 술자리에서.. 피치 못할 술자리에서 술은 마셔야겠는데..

 

 

몸이 안 받아 줄 때.. 좋은 방법 없을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저녁에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낮에 미리 반주를 걸치는 겁니다..

 

그러면 몸이 어느 정도 술에 적응이 되어 술빨이 아주 잘 받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술자리면 어떡하죠? ..

 

첫잔을 오래 끌어야 합니다..

 

광부들은 첫잔을 한 30분 끌기도 한답니다..

 

몸이 적응하는 시간을 주는 거죠..

 

그러다가 새벽이 되면 그때부터는 물먹듯 마구 퍼마신 다는 광산근무 출신의 친구 얘기를 들은 바 있

 

습니다..

 

그마저도 어려우면.. 감식초를 한잔 미리 드세요..

 

지금은 모르지만 헬기 조종사들이야말로 음주운항에 사각지대이며, 이들 또한 그 재미를 즐겼었다는

 

데, 그래서인지 한결같이 술고래가 많답니다.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만취되어 음주운항을 하기도 한다는데 술 먹기 전에 감식초를 미리 마신

 

다는군요..

 

해장 때도 마니 쓰곤 한답니다..

 

피치 못할 접대 술좌석에서 술을 권할 때는 약한 사람부터 먼저 권하세요..

 

잘 먹는 사람을 먼저 주면 받자마자 되돌아오지요..

 

음..그럼 반대로 약한 척 하면 더 많이 받겠지요?

 

 

잔이 여러 개 쌓이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죠..

 

그래서 받자마자 잔을 돌려주면 옆에서 잔을 잘 안 권하지요..

 

몇 명만 그러면 그 잔이 다른 사람에게로 갑니다..

 

먹고 권하고 바로 돌아오면 부담이 되지요..

 

정 어려울 때는 엄청 먹고 술기운 돌기 전에..

 

바리 화장실 가서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넣어.. 휘휘 젖으면 다 올라옵니다..

 

그러고 잠시 정신을 수습한 후 다시 도전을 하는 거죠..

 

술고래도 부담을 가지고 먹으면 바리 취하기 때문에.. 술은 즐겁게 먹어야 하고..

 

술 못하는 이에게 초기에 폭탄주가 연이어 질 때에는 술기운이 취하기 전에 몰래 나가서 바로 토하는

 

게 현명하지요..

 

아무리 술고래라도 빨리 먹는 술에는 장사가 없지요..

 

술고래들이 술 시합을 할 때에는..

 

숟가락을 퍼먹는다거나..

 

심지어는 젓가락으로 찍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쉼 없이 그것도 빠른 속도로 그러다 보면 취기가 빨리 오르지요..

 

그리고 항생제랑 술은 상극이랍니다..

 

경험에 의하면 위벽을 아작 냅니다..

 

근데 술 안 먹고도 잘 노는 사람들 더러 있어요..

 

그게 바람직한 거죠.. 좀 치사한 일이지만..

 

술 잘못 드시는 이들의 술 처리법으로는 미리 빈 컵이나.. 여러 개의 물수건을 준비해 둡니다..

 

술을 들이킨 후 입에 머금고 컵 안의 물을 먹는 체 하며 오히려 내뱉는다던가..

 

물수건으로 입을 닦는 체 하며 물수건에다가 입안의 술을 오히려 뿜어내는 거지요..

 

상 바닥에 그릇을 미리 준비해 두면 간간히 짜서 담을 수도 있지요..

 

혹은 반은 들이키고 나머지 반은 상위에 개어 놓은 물수건에다가 잔을 닦는 척하며 붓는 이도 있지

 

요..

 

아니면 기회를 보아 상아래 빈 잔에다가 붓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들키면 좀 위험하죠..

 

 

 

[펀글] 주목할 만한 해장법

 

 

술 끝 해장을 잘하는 것이 당장 신체적 고통은 감소시킬 수 있지만..

 

술을 보다 더 쉽게 대하여 술자리가 늘고.. 주량이 많아진다면..

 

궁극에 외려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꼴이 된다..

 

여기에 소개하는 해장법은 지금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두주불사 이주일씨 해장법이기에 소개하는

 

데 망설임이 인다..

 

이주일씨는 하룻밤에 혼자 양주 다섯 병 정도는 거뜬히 마셨다고 전해지는데..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양주 2병.. 소주 10병 정도를 먹었다 하니 두주불사의 전형이 아닐 수 없

 

다..

 

그렇게 마시고도 다음 날 숙취를 느끼지 못하는데는 부친으로부터 전수 받은 해장 비법 덕인데..

 

우선. 무를 채로 썰어 들기름에 자근자근 볶은 후에.. 그 다음에 쌀뜨물로 끓이고... 끓으면 뜨거울 때

 

건더기는 놓아두고.. 우선 국물을 마신다..

 

다른 하나는.. 해장 콩나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해장 콩나물국을 끓이되 맑은 국으로 끓여낸다..

 

맑은 국만 일단 마신 후에 건더기를 고춧가루로 얼큰하게 무쳐 먹는다..

 

 

 

[펀글]술 마셔도 취하지 안는다는데...

 

 

술을 마시기 전에 날계란 네다섯 개를 먹어둔다...

 

술 마시기 전에 간장을 한 컵 마신다...

 

술 마시기 전에 참기름을 몇 숟가락 먹는다...

 

미리 오이를 먹는다...

 

안주 없이 급하게 술을 한두 잔 마시고 냉수를 몇 대접 마신 후 다 토한 다음 술을 먹으 면 밤 새 마셔

 

도 취하지 않는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류상채씨의 ‘기적의 민간요법’에서 발췌...

 

 

 

[펀글] 숙취를 아주 없애는 법...

 

 

숙취를 아주 모르고 사는 인디언들이 있다기에 인디언 보호 구역으로 그 곳의 체질과 음료의 성분 조

 

사를 나간 금주가 협회의 조사원이 일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현장에 달려가 보니, 그는 인디언과 둘러앉자 옥수수로 빚은 술을 그냥 퍼 마시고 있었다...

 

"숙취를 퇴치하는 가장 정확한 비결이라는 것이 이렇게 계속 술을 마시는 거랍니다."

 

고지식한 조사원은 어안이 벙벙해진 보호 구역의 감독관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호모 비불루스 (학연사) 에서...

 

 

 

[수암] 낮술 보다 밤술이 낫다...

 

 

게이 게어 루스 여사는 [ 몸의 시간 ]이라는 저서에서...

 

보드카 1리터에 상당하는 알콜량을 생쥐에게 주사했는데...

 

아침 눈을 뜨는 시각에 알콜을 주사한 생쥐는 60%가 죽고... 잠들기 전에 같은 양을 나이트캡(잠자리

 

술)처럼 주사한 쥐는 12%만 죽었을 뿐이었다...

 

이러한 동물실험 결과만으로 인간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성급할지 모르나 동서고금 할 것 없이 아침술

 

이나 낮술보다는 저녁 술을 권하고 있다...

 

 

인간의 생리적 리듬 역시 저녁에 마시는 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또 삭이기도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은 이렇게 설명 할 게 아니고 수승화강의 논리로 설명이 편하다....

 

물기운은 아래로.. 불기운은 위로 뜨는 성질이 잇는데...

 

낮은 불기운이니...

 

술도 불기운이라 술꾼이라도 낮에 마시는 술은 취기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밤은 화기를 식혀주니 술빨이 더 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