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관련

여의주

수암11 2012. 1. 28. 21:34

여의주

 

[도시속 신선이야기2] 하단전 여의주와 대화

 

아래 내용은 도시속 신선이야기2 (고대문명에서 종말론까지)에 있는 이야기 중 한당 선생님이 하단전 여의주를 불러들여 수련자의 궁금증을 풀게 한 대화 내용입니다.

 

(석문도반 게시판에 올려진 운학님의 긴 글을 퍼왔습니다.)

 

 

"나는 하단전 여의주입니다. 누구든지 궁금한 점을 묻도록 하십시요."

 

"여의주는 어디에서 왔으며 그 역할은 무엇입니까?"

"여의주는 원래부터 있는 것이며, 그 역할은 닦는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용하기 나름이지요."

 

"여의주는 사람한테만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영계 동물중에서는 용에게 있지요. 천황조(도계의 동물을 주관하는 새)에도 있는데 천황조는 눈이 여의주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좀 다른 여의주지요. 가장 완벽한 여의주는 사람 몸 안에 있는 겁니다. 사람 다음이 용의 여의주이고, 그 다음이 천황조의 여의주지요."

 

"처음 여의주를 보았을 때, 그 빛깔이 은백색으로 빛났는데 그게 맞는 겁니까?"

"나는 색갈이 굉장히 많습니다. 무색에서 유색까지 없는 색깔이 없습니다."

 

"그럼 특정한 색깔이 아니란 말입니까?"

"보통 황금색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황금색도 아니고, 하얀색도 아닌 그저 눈부시게 빛나는 색이 마지막 닦임입니다."

 

"수련자가 도계의 빛을 받으면 여의주가 빛을 발하고, 양신을 잉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여의주도 변화에 관여를 하는 것입니까?"

"수련자의 경지에 따라 여의주는 작용할 뿐입니다. 여의주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여의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내단이지요. 내단이란 첫째 사람의 마음, 둘째 천지 자연의 기운, 셋째 무형의 기, 넷째 신명의 의지 이러한 것들이 모여 형성된 것이 여의주 입니다."

 

"여의주가 인간의 마음과 신명계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빛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 빛의 부산물이 여의주이지요. 그 빛의 부산물인 집합체가 여의주인데, 어느 정도까지의 경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매개체가 또한 여의주이지요."

 

"개안수련 (여의주 속의 양신을 찾기 위해 눈을 띄우는 과정)을 하다보면 밝은 빛이 보이다가도 갑자기 없어지면서 굉장히 많은 상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건 나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는 스스로 약간씩 움직입니다. 회전을 하는 것이지요. 그 때는 일정량의 빛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수련하여 호흡이 닿게 되면 이 때 빛을 발하게 되지요."

 

"여의주는 석문호흡이 아니면 닦을 수 없습니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지요?"

"구결입니다. 마음의 뜻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기초가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석문혈과 여의주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석문을 열지 못하면 여의주를 찾을 수 없습니다.여의주를 닦으려면 반드시 석문을 열어야 하지요. 석문호흡을 통해 여의주를 찾고, 마음의 뜻이 올바르고 곧으면 그 힘만으로도 닦이는게 여의주입니다. 우선적으로 석문을 모르면 여의주를 알 수가 없지요."

 

"그러면 단전 그릇이라는 개념과 여의주라는 개념은 어떻게 다른겁니까?"

"그릇은 외형이지요, 여의주는 그 내부에 있는 것이고."

 

"그 여의주와 채약의 관계는 어떤겁니까?"

"여의주에서 채약을 만드는 거지요. 여의주는 조화를 부립니다."

 

"호흡의 길이하고는 어느 관계가 있습니까?"

"그건 제 소관이 아닙니다."

 

"정과 여의주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정이라고 하는 것은 인체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이것을 조절하는 것이 여의주가 될 수가 있지요. 궁극적으로 여의주는 빛을 관리 하는 겁니다.그 빛속에 기와 정이 있지요."

 

"특히 하단전 여의주가 육체의 건강을 관리한다고 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겁니까?"

"하주는 기를 생성하고 변화시키며 빛을 갈무리하는 능력이 있지요. 또 주로 하는 일이 그런 것이고, 기본적인 힘이 존재하기에 건강과 연관이 있지요."

 

"중단전의 여의주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떤겁니까?'

"저는 하주 여의주 입니다."

 

"평상시에 의수단전하는 것은 수련에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까?"

"의수단전하는 것은 항상 여의주에 에너지를 주는 거지요. 의수단전시 여의주는 그 조그만 힘을 받아서 미미한 일을 하지요. 그것이 빛을 갈무리하고 스스로를 닦는 아주 중요한 방법입니다. 평상시 의수단전이 엄청난 수련에 도움이 됩니다."

 

"그 말씀은 누워서 수련하시는 분도 생활속에서 의수 단전이 통용된다고 해도 되는 겁니까?"

"의수단전은 언제 어디서든지 도움이 됩니다."

 

"무술과 여의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여의주가 극도로 화가 나면 내력이 높아지지요."

 

"여의주가 화가 날 때는 어떤 때입니까?"

"수련자가 이성을 잃을 때 입니다. 인위적으로 수련자가 작용을 시킬 수도 있겠지요. 인위적으로 수련자가 작용을 시킬 때는 그 파워를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성을 잃었을 때는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수련자의 의지에 따라서만 조화를 부리는 겁니까?"

"수련자의 의지가 주가 되지요. 제가 스스로 하는 일은 항상 수련자의 수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뿐입니다."

 

"수련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조화도 없습니까?"

"내게 있어서 가장 불행한 일은 존재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바로 수도자가, 사람이 여의주를 인식못한다는 것이지요. 여의주를 모르는 자에게 나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입니다."

 

"거북이 내단하고 여의주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거북이의 내단은 각기 다른 일을 하지요. 세상에 여의주만한게 없는데, 그러한 여의주 다음에 귀한게 있다면 거북이 내단이지요. 내단이, 거북이 내단이 여의주가 되는건 아닙니다."

 

"여의주가 시커멓게 탔다는 표현은 어떤 표현입니까?"

"수련이 안돼 있다는 거지요. 거기에 수련을 잘못해서 오히려 여의주에 때를 더 입힌 결과지요."

 

"그러한 경우에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까?"

"목숨까지는 잃지는 않지요."

 

"수련을 잘못했다는건 어떤걸 말합니까?"

"여의주를 찾는 길을 잘못 찾았다는 거지요. 여의주가 탔다고 하는 것은 여의주가 그 위에 군더더기가, 때가 더 끼어서 칠흙같이 어둡다는 거지요."

 

"나쁜 마음을 몰아내는데 여의주가 어떤 작용을 하는 겁니까?"

"여의주가 밝아 지면은 나쁜 마음이 물러 가지요."

 

"수련 시에 나쁜 마음이 밖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어떤 경우입니까?"

"자제력 부족이지요."

 

"사람들이 죄악을 범하고 나쁜짓을 하고 거짓을 행할 때, 그 여의주의 변화도 있습니까?"

"저는 변하지 않습니다. 중단전 여의주가 변할 겁니다."

 

"성적인 행위시에 그 여의주는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겁니까?"

"문을 닫지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일시적으로 여의주는 스스로 잠적합니다. 인간의 조화에 관여할 일이 아니지요. 그는 신명계에 관여하므로 여의주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여의주에 가까이 갈 수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그건 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를 통해서라도 여의주가 몸에서 분리될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 장난말로 '단전을 뽑아 버린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가 해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러나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만약 빠지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찾아야 하지요."

 

"푸하하하..."

단전이 뽑힌다는 말은 여의주를 분실(?)한다는 뜻, 그렇게 뽑히게 되면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좌중엔 웃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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