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방

심 법 치 료 법

수암11 2010. 12. 12. 14:17

심 법 치 료 법

2003. 9. 2. 현재

1. 정의

도화제 수련인이 심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질병 및 타인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2. 배경

 도화제 수련을 시작하게 된 후, 의료인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던 나는 신체 교정 및 마사지에 관해 심취하게 되었다. 수년간의 시술 후 깨닫게 된 것은 인체란 누구의 도움으로도 나을 수 있지만 그 힘의 원동력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었고, 진정 병이 치료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보다는 자신 스스로가 정성을 들이고 변화하여 스스로가 만든 병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자에게 일어서라고 소리치는 것은 그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경험은 결국 원리에 대한 강한 갈망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우주의 원리를 알면 그 원리를 토대로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음양오행, 주역 등에 대해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문득 스쳐지나가는 한 생각이 있어서, 나는 우리 수련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매일 행하고 있는 수련은 바로 우주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수련이다. 그것은 곧 우주와 합일을 하는 것이자, 우주의 근본 원리를 체득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나는 우리 수련의 시작인 와식 수련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 핵심은 다음의 시 속에 담겨져 있다.



<와식 수련의 비밀>


와식은 비움이다.

마음의 비움이요, 육신의 비움이다.


와식 속에 모든 것이 다 있다.

나를 비운 후, 걸어주는 심법 속에 모든 것이 다 있다.

그것을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지 말라.


의식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라.

오로지 나는 비운 후 심법에 모든 것을 맡겨라.


그것은 곧 우리 수련의 핵심인 것이다.

그 하나를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하나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와식은 조화다.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

선천과 후천의 조화.

비움과 변화의 조화.


이것을 알면, 결코 와식을 소홀히 할 수 없으리라.

와식 속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다. 보이는 것만을 배우려 하지 말라.

그 이면에 숨겨진 그 무엇을 찾으라.



  이러한 와식수련에의 깊게 탐구는 결국 이완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만들었고, 그러한 나의 마음은 어떤 치료법을 통해 더욱 확고해 졌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나는 그 동안 행해왔던 수련을 통하여 남이 시술해 주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심법 치료법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심법 치료법을 만들게 되었다. 사실 만들었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우스운 일인 것 같다. 왜냐면, 그동안 도화제 수련인들은 이렇게 정의 내리지는 않았어도 심법을 이용하여 치료를 해 왔으며 그 모든 것은 바로 우리 스승이신 한당스승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나로 인해 다시 정리된 심법치료법의 핵심은 나를 비운 후(최대이완) 심법을 통해 기를 조절하고 세포를 깨워 나의 몸과 마음을 원래의 상태로 만들고, 나아가 타인 및 만물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에 있다.



3. 치료 원리


1)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심법치료법을 이해하려 든다면, 절대로 이 법의 반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 부분과 보이는 부분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서 형성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의 물질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인간을 판단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부분 중 아주 적은 단면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 부분인 영, 혼, 백, 기와 보이는 부분인 물질적 육체(혈, 뼈, 살, 근)가 조화를 이루어서 만들어진 존재이다. 따라서 심법치료법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2)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치료원리(영, 혼, 백, 기)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요소 중 기라고 하는 것을 나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 기라고 하는 것은 영, 혼, 백과 물질적 육체의 중간 역할을 하는 요소로서 영, 혼, 백의 손상(마음의 상처 혹은 심한 충격)은 이 기를 통해 육체에 전달 될 수도 있고, 육체의 손상 또한 기를 통해 영, 혼, 백에 전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를 심법으로 다스림으로써 보이지 않는 영, 혼, 백과 보이는 육체 모두의 컨트롤이 가능하고 할 수 있다.



3) 보이는 부분인 육체에 대한 치료원리.


 먼저 위의 2항에서 설명한 기의 작용은 곧바로 인간의 육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음이 가면, 기가 가고, 기가 가면 혈이 간다는 선가의 이론은 이러한 기의 작용을 통해 혈액 순환을 유도 인체를 치유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모든 질환의 경우 어떠한 이유에서건 순환이 되지 않아 발병을 하게 마련이다. 스트레스, 좋지 않은 식습관, 운동 부족 등 거의 모든 질병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순환기 장애를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혈액의 순환 장애, 신경의 순환 장애, 물론 이러한 것으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질환도 있지만, 그러한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많은 현대 질병들이 바로 순환기 장애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만약 어떠한 병이 발병하였더라도 인체의 순환 시스템이 잘 가동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치료가 잘 되지만, 순환기 시스템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오랜 시간 낫지 않게 된다. 따라서 기의 순환을 통해 인간 육신의 혈액 순환을 유도하고, 이러한 혈액 순환을 통해 세포 하나, 하나에 산소와 영양분을 잘 공급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인하여 많은 질병을 예방 및 치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인간의 육체를 관찰해 보면 그 구성요소 중 가장 큰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수분, 물이다. 인간의 구성 요소 중 적게는 65%에서 많게는 75%까지를 차지하고 있는 이 물은 아주 현묘한 작용을 할 수 있는 요소이다. 그것은 바로 모든 사물의 정보의 투영 및 그 정보로 인한 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써, 우리의 생각, 말, 글 등을 통해 이러한 물 분자 구조의 변화를 일으킬 수가 있다. 이 말은 곧 우리의 마음가짐 나아가 수련을 통해 그 마음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수련자라면 심법을 통하여 우리 몸의 중요한 요소인 물에 직접적인 작용을 일으켜 우리 몸의 세포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되는 것이다.


 [물은 알고 있다]라는 책을 살펴보면 이러한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는데, 그 요지만을 간단히 집고 넘어간다.


 각양각색의 단어를 보여준 물입자의 결정을 특수 촬영하여 그 단어에 물입자의 결정이 어떻게 달라지를 살펴보았을 때 아주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밝은 느낌의 단어나 음악을 보여주었을 때 그 물의 결정은 아주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이지만 욕이나 저주 나쁜 단어나 시끄러운 음악에 그 물의 결정은 보기 싫고 왜곡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사람 몸의 70%정도가 수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들이 얼마나 사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가를 알 수 있는 실험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다양한 외국어로 된 단어에도 그 물의 결정은 반응하는 것이다. 즉 영어나 한국어 일본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의미의 단어에는 똑같이 아름다운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곧 우리의 마음의 작용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한 예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심법의 힘으로 세포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4. 이완의 단계적 이해


흔히 이완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금방 이해를 한다. 힘을 빼고 긴장을 푸는 것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이완에 대해 경험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때마저 우리의 몸은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양식의 현대화는 우리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쉬는 시간조차 업무의 연장이 되기 쉬우며 그로인해 잠을 자면서 까지 업무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긴장된 시간의 연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이 이완이라는 것은 막연한 상상속의 일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만으로 우리는 진정한 이완에 대해 경험할 수 있으며 그 단계는 다음과 같다.(근육학적인 측면에서 접근)


① 표피근육의 이완

 이완의 들어가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표피와 표피근육의 이완이 일어나가 시작하며, 서서히 몸이 가라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② 심부근육의 이완

 본격적인 이완이 일어나는 단계이며, 온몸이 한결 편안해 지고 이때부터는 몸이 스스로 편한 동작을 찾아 움직이고자 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좀더 이완된 동작을 취하고자 몸을 움직이고 싶어진다. 이때는 그 마음이 가는데로 몸을 움직여가며, 가장 편한 동작을 취하면 된다.


③ 장기의 이완

 장기의 이완과 함께 장기의 소리 및 세포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단계이며, 이때 부터는 마음의 이완도 같이 일어난다. 자신의 몸을 느끼고 있자면, 심장이 뛰는 소리, 세포가 움직이는 느낌, 기가 흐르는 것들을 느낄 수 있으며, 몸이 한없이 편해진다.


④ 마음의 이완

 육체의 완전한 이완과 함께 마음 또한 이완이 된 상태를 말하며, 지감(모든 감각이 정지된 상태)의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마치 나의 몸이 우주 속, 혹은 물속 안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여 여러 가지 심득을 느끼기도 한다.




5. 심력 키우기


 심법치료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술자 자신의 심력에 달려 있다. 시술자가 자신을 얼마만큼 믿고 행하느냐에 따라 수련 단계를 뛰어넘는 치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자신의 심력을 키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서술하도록 하겠다.


 중요한 것은 모든 단계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최대 이완이라는 것을 명심한다.



1단계 : 지감 느끼기

 지감 느끼기란 손바닥을 이용하여 기의 감각을 느끼는 것으로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양손을 10cm 가량 벌린 후 가슴 위치에 올려놓는다.

② 양손을 서서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으로 모았다, 넓혔다 하면서 손바닥의 변화를 감지한다.

③ 기감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좀더 천천히 진중하게 손을 움직이면서 기감을 느껴 본다. 

④ 기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손을 서서히 더 멀리 떨어뜨리면서 기감을 느껴본다.

⑤ 10회 실시 후 10번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간다.


2단계 : 손바닥으로 기 쏘고 받기

 손바닥으로 기 쏘고 받기란 지감 수련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되 손을 움직이지 않고 심법만으로 손에서 기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① 양손을 10cm 가량 벌린 후 가슴 위치에 올려놓는다.

② 양손을 움직이지 않고 힘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심법만으로 기를 보내본다.

 -> 오른 손에서 왼손으로 기를 보낸다.

③ 이때 기가 느껴지지 않을 경우 의식적으로 손에 힘을 주어 보거나, 호흡을 강하게 해서라도 기를 보내는 훈련을 한다.

④ 기감이 느껴지면 이번에는 기를 보내지 않고 그 상태를 느껴본다.

⑤ 심법만으로 기를 보내고 받고를 하는 과정을 통해 심법으로 기를 조절하는 연습을 한다. 성공률 100%가 될 때까지...


※ 주의사항 : 손바닥으로 기를 보낼 때 처음에는 의도적인 행위가 필요할 수 있지만, 점차 숙련이 될 수록 몸의 어떠한 의도적인 행위는 자제한다.(힘을 주거나, 움직이는 행위)

 오로지 심법만으로 기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응용편 : 양 손바닥을 통해 보내고 받았던 기를 이제는 손가락으로 보내고, 손바닥으로 받는 연습을 한다. 이것을 통해 손가락으로 응집된 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 타인의 손바닥에 기를 쏘기.


2단계까지는 자신의 몸으로 느껴왔던 것이다. 하지만 3단계부터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를 쏟아 그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므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다.


① 타인의 손바닥에서 5cm 가량 떨어진 곳에 자신의 검지와 중지를 모아 위치시킨 후 강하게 심법을 걸어 타인이 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② 사람에 따라 기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만 10회 이상 실시 후 성공률 90% 이상이 될 때까지 연마를 한다.

③ 성공률 90%이상이면 손바닥과 손가락의 거리를 점차 멀리 하면서 기를 보내 느낄 수 있게 연마한다. 최소 1m까지...



4단계 : 기를 보내 물의 맛 변화시키기


4단계에서는 손바닥을 이용해 기를 보내 물, 녹차, 술, 음료 등의 맛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시술자는 자신이 보내는 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


① 같은 음료를 두개의 컵에 각 1/2정도 되게 준비한다.

② 변화시키고자 하는 컵 위 10cm 정도의 거리에 손바닥을 위치 한 후 기를 보낸다.

③ 기를 보내는 것은 최대 5분 이내로 하고 맛을 확인한다.

④ 자신이 맛을 보아 10회 이상 실시 후 90%이상 성공이면 타인에게 맛의 변화를 검증 받는다.

⑤ 4번까지 성공했을 경우, 타인이 알 수 없게 한 컵에 기를 보내 변화된 컵을 찾게 한다.


 예) 타인이 뒤를 돌거나, 눈을 감거나 해서 볼 수 없는 조건을 만든 후 2개의 컵 중 하나에만 기를 보낸다. 기를 보낸 것이 끝난 후 타인에게 검증을 받는다.

※ 주의사항 : 타인에게 검증 받을 경우 검증자의 선입관으로 인해 맛을 감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을 시행할 때는 한 번의 실험에 여러 명을 대상으로(5인 내외)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예) 3명의 대상에게 적용 시킬 경우.

  음료는 소주를 권장한다. 그 이유는 술의 경우 기를 보냈을 때 맛의 변화도가 크기 때문이다.(주관적 생각)

  한 컵의 소주에 기를 보내고 난 후 각각의 소주를 작은 잔에 따른다.

  기를 보낸 잔 3개, 기를 보내지 않는 잔 3개.

  각각의 맛을 보고 둘 중에서 기를 보낸 것을 찾아내게 한다.


5단계 : 심법만으로 음료의 맛을 변화시키기


4단계에서는 손을 이용하여 기를 보냈다. 하지만 5단계에서는 심법만으로 음료의 맛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손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자의 의식집중이 강하게 필요하다.



※ 5단계까지 습득하지 않더라도 심법 치료는 가능하다. 하지만 최소한 4단계이상 훈련이 된 상태여야 그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다.













6. 치료


1단계 : 최대 이완 느끼기.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온몸을 최대한 이완시킨다. 최대 이완을 시키는 과정 중에 몸은 자연스럽게 조금씩 움직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에 있는 세포들은 끊임없이 살아서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 이완이라는 것이 결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① 호흡을 내쉬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을 최대한 뺀다.

② 힘이 빠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몸이 땅으로 꺼져간다는 생각 혹은 자신의 몸이 마치 물에 젖은 짚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완을 유도한다.

③ 이완 시키는 과정에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면, 몸을 그 흐름대로 맡겨둔다.


※ 몸의 상태를 최대이완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연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완은 신체의 표면적인 부분만이 아닌 심부의 세포들에게까지 적용 가능해야 하며, 몇 차례에 트레이닝으로 가능하기는 어렵기에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2단계 : 이완되지 않은 곳이나 막혀있는 곳을 찾는다.


1단계를 통해 최대이완을 느끼려고 노력하였으나 막상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2단계는 이러한 1단계치료의  연장으로써 우리가 이완을 시켰다고 생각하는 부위가 사실은 이완이 되지 않은 것임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완된 부분을 제차 알아보는 것은 아니라, 이완의 단계에 따라 긴장된 부위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2단계에서는 그러한 부위를 이완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내는 것이며, 그러한 이완되지 않는 부위를 인식함으로 인해 치료의 대상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이완되지 않는 부분이란 다시 말해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며, 그것은 결국 순환시스템의 장애를 통하여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자, 병이 발생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들어나지만 않았을 뿐...)

 이러한 긴장된 부위는  순환 시스템의 장애로 인해 힘이 들어가거나, 답답한 느낌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최대이완을 시킨 상태에서(물론 대부분은 최대이완이 안될 것이다.) 다시 한번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으로 Scaning을 해 본다. 이때 이완은 계속 일어나야 한다. 더 깊은 이완이...

② 이완 시키고, 다시 들여 보는 과정을 통해 긴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 심법을 통한 치료.


3단계 치료는 긴장된 부위를 찾아내서 심법을 이용해 치료를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단계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심법치료이며, 이때부터는 심력의 힘이 치료에 있어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된다. 참고로 3단계 치료를 함에 있어서도 앞서 설명한 2단계까지의 최대이완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① 기본적인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고, 아주 편안하게 호흡을 하되, 절대로 몸 어느 부분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최대이완 유지)

② 긴장된 부위 혹은 통증 및 치료를 하고 싶은 부위에 강하게 의식을 집중한 후 심법을 걸어준다.

 이때의 심법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걸어주면 된다.


예) 치료한다.

    통증을 해소한다.

    간이 좋지 않은 경우 : 목의 기운을 끌어 간을 치료한다. 간에 좋은 약성을 끌어 치료한다.

    등등... 수련인의 수련단계에 따라 심법은 다양화 될 수 있다.

    절대로 마음의 한계를 그어선 안 된다. 심법의 힘은 무궁 무진 하기 때문이다.


③ 심법을 걸고 난 후에는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고 오로지 호흡을 편하게 하면 된다. 자신이 걸어준 심법의 힘을 굳게 믿고 그저 이제 몸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 주의사항 : 결코 자신이 건 심법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심법을 걸고 일체의 의식적인 몸놀림 혹은 재차 심법을 걸어주는 행위는 좋지 않다. 그리고 환부를 너무 의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로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스스로 치료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계속 환부에 의식을 두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환부를 잊어버리고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단계 : 심법을 이용한 타인의 치료.(무한 기 치료 가능)


3단계까지는 심법을 통해 나를 치료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4단계부터는 타인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4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를 소모시키지 않고 치료를 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시술자가 심법을 걸고 오로지 단전에만 축기를 하게 되면, 시술자와 피시술자 모두 기가 충만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시술자가 의식을 피시술자에게 너무 두게 되면 기의 소모가 일어나므로 이것을 크게 주의해야 한다. 이것만 주의하면 무한 기 치료가 가능해진다.


① 치료받고자 하는 사람의 환부에 손바닥을 가볍게 댄다.

② 치료한다는 심법을 강하게 걸고 오로지 단전에 의식을 집중한다.

③ 손에서 기가 나가든 나가지 않던 단전에 의식을 집중한 상태에서 심법을 믿고 축기만을 한다.

④ 만약 기가 과도하게 나가는 것 같을 경우 그 수위를 심법으로 조절해서 과도한 기의 방출은 삼가 한다.


※ 주의사항 : 4단계에서는 타인에게 기를 보내서 치료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를 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심법만을 걸고 축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술자는 기의 방출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기를 받는 사람은 심법의 힘으로 기를 받게 되어 위에 설명한 시술자, 피시술자 모두의 기가 충만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절대로 기를 쏘아 보낸다고 생각지 말라. 그렇다고 해서 기를 안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 심법을 통해 서로 충만해 질 수 있는 것을 믿으면 된다.




5단계 : 진정한 의미의 심법치료.


 이 단계에서는 심법만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 신체의 일부를 닿게 하는 것도 필요가 없어진다. 오로지 옆에 앉은 상태에서 수련을 하듯 심법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면 되는 것이다. 요령은 4단계와 마찬가지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손을 대지 않고 심법만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다.


■ 응용편

 5단계까지 마스터하게 되면 환자의 수와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해 진다. 예를 들면 한 공간에 있는 수 십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 진다는 이야기 이다. 이때 참고해야 할 것은 4단계 이상의 심법치료법을 시행 할 때는 반듯이 환자에게 이완을 유도해 주어야 한다. 환자가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을 하게 되었을 때는 그 효과가 떨어지므로 시술자가 이야기를 통해 이완이 잘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면 치료공간의 분위기도 아늑하게 하고, 잔잔한 음악도 있으면 더욱 좋다.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심법치료법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사항

 심법치료는 의식과 무의식의 적절한 조합을 요한다.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주천 이상자들은 의식을 이용하여 환부에 기를 강하게 모을 수 있으나, 과도한 의식의 사용은 오히려 치료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식은 주되 환부를 느끼는 정도, 교감을 이루는 정도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심법의 사용을 꿈속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을 올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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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있었다. 내가 어떤 들판위에 서있는데 좌우로는 산들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어떠한 독으로 인해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계속 놔둘 경우 주변의 산까지 온통 독으로 피해를 입을 것 같은 위급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로 나무를 태우게 되면 그 불로 인해 주변의 산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하고 초조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 사형께서 옆에 오더니 무얼 고민하냐고 그 독이 있는 나무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순간 그 사형의 손에서 엄청난 기운이 나가더니 들판 및 주변의 산까지 날려 버린 것이었다.


“사형 이거 어떻게 하실거에요. 들이며, 산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죽어 버렸자나요.”


나는 물었다. 그 사형은 자신이 너무 강하게 장풍을 날린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 반, 쑥쓰러운 마음 반으로 내게 말하였다.


“백산, 살리는 것은 백산 전공이니까. 자네가 살려 놓으면 되지 않겠나.”


“어떻게 살립니까? 그리고 어떻게 저렇게 만든거에요.”


“심법으로 했지. 백산도 할 수 있으니 자신을 갖고 해보게.”


나는 사형의 말을 듣고 뭐,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심법을 걸었다.


‘초목들을 살린다.’


잠시 후 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풀과 나무들이 조금씩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것이었다.


마치 일본 에니메이션 ‘이웃의 토토르’에서 나오는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초목들이 살아나고 있었다.

나는 너무 기쁜 나머지 더욱 강하게 심법을 걸고, 초목에 의식을 강하게 집중하였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의식을 강하게 집중할수록 초목이 살아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내 마음이 너무 앞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로지 심법을 건 후 그 초목들과 교감을 나누는 정도로 의식 집중을 낮추었다. 그러자 초목이 살아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면서 죽었다고 생각한 초목들이 엄청나게 빠르게 제 모습을 찾는 것이었다.


그 중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고 있는데 그 위에 원두막 지붕 같은 것이 있어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자라다간 지붕에 부딪힐 것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금 심법을 걸었다.


‘지붕을 피해서 자란다.’ 그러자 나무는 바로 나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 자신의 가지를 교묘히 지붕을 피해 뻗어 나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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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도 놀랍고 신기한 경험에 가슴벅차하며, 꿈속에서 깨어났다.

이때 느낀 심법의 사용법은 내게 중요한 경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7. 심법 치료를 위한 진단법.


 - 기 체크를 통한 진단.


 기 체크는 수련 단계와 상관없이 가능하나, 최소한 대주천 유통 이상자들에게 권하는 진단법이다. 그 이유는 대주천을 이루지 않은 수련자의 경우 기 체크를 통해 전이될 수 있는 사기를 제어하는 것이 약하다고 판단되어지기 때문이다.(주관적 생각)

 기 체크의 경우 수련단계가 높을수록 세밀한 진단이 가능하며, 전신주천을 이룬 자의 경우 해당 경락 및 경혈의 진단까지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 체크의 경우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며, 그것들을 본인 스스로 체득을 통해 자신에게 맞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소개하겠다.


① 자신에 몸을 이용하여 기 체크 하는 법.

 이것은 환자의 기운을 자신의 몸에 어리게 한 후 그 반응을 살피는 것으로 환자의 아픈 부위를 자신이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의 사기가 그대로 몸에 전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기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② 자신의 손을 이용하여 기 체크 하는 법.

  자신의 손에 환자의 기운을 어리게 하여 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며 자신의 손을 이용함으로써 전신으로 기운을 체크하는 것에 비해 사기가 들어오는 것이 적다.


③ 환자의 전신사진을 이용하여 기 체크를 하는 법. 

 환자의 전신사진을 통해 그 사람의 좋지 않는 부위(환부)를 찾는 법이다. 환부에선 사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④ 환자의 그림을 이용하여 기 체크를 하는 법.

 사진과 같은 원리이며, 사람 모양의 그림에 그 환자의 기운을 어리게 하여 환자의 환부를 체크하는 방법이다.


 이상의 기 체크의 경우 자신의 심력과 응용력에 따라 무궁, 무진하게 새로운 방법을 만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이다. 따라서 많은 훈련을 통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8. 심법치료법의 응용


1) 수련에의 응용

 기본적으로 석문호흡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와식이라는 수련단계를 거치기 마련이다. 이 와식에서 꼭 얻어야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가 이완이요, 다른 하나가 심법의 사용이다. 수련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심법이라는 것은 계속 걸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힘이 강해지지만, 이완이라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함으로 인해 수련단계는 높아도 제대로 된 이완을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법치료법을 이용 최대이완 및 지감(오감의 정지)을 체득하여 석문호흡 수련자의 수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2) 현무에의 응용

 현무라 하는 것은 지감이 된 상태에서 심법에 따라 기운을 응용하는 춤으로써 이것의 핵심 또한 이완, 비움, 지감이다. 자신을 이완시킨다는 것은 곧 자신을 비움이요. 그것이 곧 지감이기에 심법치료법을 연마한 수련자는 현무를 함에 있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심법치료법의 원리는 우리 수련을 바탕에 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수련에 관련된 모든 것에 심법치료법은 적용이 가능하며 그러한 법들과 떼어놓고 싶어도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폭 넓은 사고를 통해 더 많은 부분으로 적용을 시켜 나가 수련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