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맛] 헛제삿밥 · 간고등어 · 찜닭 · 한우 … 군침 도는 맛있는 밥상 [중앙일보] 기사나도 한마디 (0)2010.09.16 01:00 입력
안동음식의 특징은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정갈하다는 데 있다. 특히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유명한 음식들은 모두 안동의 접빈객과 봉제사 문화와 큰 연관이 있다. 결코 서두르지 않는 안동의 맛, 안동여행의 맛은 과연 어떨까?
헛제삿밥 · 안동간고등어 · 안동찜닭 · 안동한우
◆헛제삿밥=최홍년(崔汞年)의 『해동죽지(海東竹枝)』(192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사를 지낸 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제삿밥을 먹지 못하므로 제사음식과 같은 재료를 마련하여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데 이것을 헛제삿밥이라 한다.
안동지역에서는 유교문화의 본고장으로 서 의례 중 제사를 더욱 숭상하여 왔던 것으로 여겨져 다른 지역과 다르게 헛제삿밥이 유명하다.
◆안동간고등어=오랫동안 안동사람들의 입맛을 지켜온 안동간고등어는 바다가 먼 안동에서 수산물을 먹기 위해 만든 음식이다.
영덕에서 고등어를 잡아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안동까지 가져오면 소금간이 맛있게 배어 그 감칠맛이 뛰어나다. 안동의 양반들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쓰던 음식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다.
◆안동찜닭=푸짐한 양과 특이한 맛으로 신세대들의 입맛을 평정한 안동찜닭은 안동구시장 찜닭 골목에서 그 원조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첫맛은 달콤하면서 끝맛은 매콤하며 푸짐한 당면 또한 안동찜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이다. 찜닭을 먹은 후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안동한우=적절한 일교차의 지리적 여건과 과학적 사육, 세심한 사양관리를 지향하는 안동한우는 육질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한우 고유의 맛과 향이 풍부한 전국 최고의 쇠고기이다. 값이 싸고 맛이 있어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특히, 안동에는 한우골목이 형성되어 있어 안동한우를 맛보기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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