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당]빈 어두움.
2008-11-18 오전 11:10:19
도재일강 스크랩 : 0조회 : 34
하늘 끝
빈 공간에 홀로 앉아
세월을 느낀다
땅끝에 피어오르는
한줄기의 인생이
코끝에 어린다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과
나아갈 수도 없는 서글픈 처지가
텅 빈 어둠의 공간에서 머무르게 한다
무명.
하늘이여...
들꽃에 맺힌
지나온 세월들이
세상을 등지고,
망망한 해수면을
날아오르는 바다새는
갈 길을 잃었네.
하늘이여!
그대는 아는가?
떨어지는 빗물의 애잔함을...
무명.
일월...
일월이 밝으니
월하의 천지가 춤을 추네.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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