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관련

외로움과 고독

수암11 2010. 4. 2. 21:27

수련을 오래 잘 나가지 못하다 보니 도반들과 나누던 차 생각이 간절합니다.

친하든 친하지 않던 직접 전화로 혹은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도반들의 우려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런 현재의 상황도 수련의 연장선상이라는 자위를 해 봅니다.

현재의 어려움이 수련과 연관 지어 내게 어떤 의미인가? 하는 화두를 잡아 보기도 합니다.


차를 생각하면 한당선생님을 떠나서 생각할 수가 없지요.

윗부분은 한당선생님의 말씀을,  신, 승, 취가 나오는 아랫부분은 동다송에 나오는 대목을 적당히 차용 하였습니다.

 

외로움과 고독


흔히 얘기를 하지

외로움과 고독을.....

같이 얘기되지만,

사실은 다르다네.


외로움은 정신을 피폐케 하고

고독은 마음을 깊고 넓게 만든다네.

외로움을 벗어나려거든

시를 짓거나 읊고

고독은 다만 즐기면 된다네..


외로움과 고독의 또 다른 방편은

차를 마신다네.

홀로 마시는 차는 으뜸으로...

신(神)이라 일컫고..

둘이 마주앉은 차는 승(勝)이라~

셋이 먹는 차는 취(取)이니

삶의 모색은 다양하다네..